그러니까 1996년도에 중간고사라는걸 마지막으로 쳐보고 딱 9년, 햇수로는 10년만에 중간고사를 치뤘습니다.
사회생활하면서 머리가 많이 굳었을거라 예상하고 딴에는 한다고 했는데 결과는 별로 만족스럽지 않군요.
제가 이 나이 먹는동안 각종시험을 보면서 신기한게 있다면 단 한번도 시간이 모잘라 본적이 없다는겁니다.
전공시험을 치던, TOEIC 을 치던 TEPS 를 치던 말이죠. (그렇다고 다 잘본다는건 아닙니다 -_-;;)
그런데 이번에 시험본 한 과목, B4 용지에 5장이 넘게 2시간 반이나 썼음에도 불구하고 다 못적었습니다.
알고있는걸 시간이 모잘라서 못쓴다는 기분 참 묘하더군요. T_T
(사실 시험끝나고 약간 쇼크상태로 있었습니다. 쩝.. )
개념이 제대로 박혀있지 않은걸 짜내서 쓰려다 앞부분에서 시간을 까먹은게 타격이 컸네요.
역시 공부가 부족했나봅니다.
일단 시험은 끝났고 다시 또 수많은 텀프로젝트와 과제들에 치여 삽니다만 기말고사가 걱정이 됩니다 휴..
(아침에 이글 조금 쓰다가 수업들어갔더니 결과를 채점해서 주시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