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해외 여행갈땐 보통 해당지역의 여행 책자와 지도, 인터넷으로 찾아본 각종 여행기/팁/정보들을 정리해서 가게됩니다. 저도 예전에 여행을 다닐때는 주로 이렇게 찾은 자료들을 가지고 다니기 편하게 출력해서 가지고 갔었는데요. 이번 일본 여행에선 이런 책이 전혀 필요 없었습니다. 바로 아이팟 터치와 Air Sharing 이라는 어플리케이션 때문입니다.
무거운 책없이 오직 iPod Touch만 들고 여행을 떠나자!
위 이미지는 아이팟 터치에서 지금 소개해드릴 “Air Sharing” 어플을 통해서 Tokyo 의 이케부쿠로(Ikebukuro)역 근처 지도를 보고 있는 화면입니다.
아이팟 터치의 Viewer 로서의 기본 기능은 매우 훌륭합니다. PDF 를 비롯해서 워드/파워포인트/엑셀 같은 MS Office 형식과 Pages/Numbers/Keynotes 맥용 오피스 프로그램인 iWork 파일에 대한 Viewing 기능을 기본 OS 내에 다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iPod 들이 가지고 있던 외장하드 기능을 iPod Touch 에서는 빼버림으로써 내가 원하는 파일을 넣어서 볼수 있도록 하는 File Viewer로서의 기능활용이 매우 어려웠는데요. 이런 단점을 해결하면서, 각종 파일을 볼수 있도록 아주 부드러운 연결을 지원하는 것이 바로 Air Sharing 입니다.
iPod Touch Application : Air Sharing
Air Sharing ( http://www.avatron.com/ )은 iPod Touch 2.0 펌웨어를 대상으로 하는 6.99 달러짜리 유료 어플리케이션입니다. 하지만, 처음 출시후 2주간 무료로 다운로드 할수 있게 해서 사용자들로 부터 엄청난 호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아쉽게도 현재는 유료로 변환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가격에 비해서 기능은 정말 훌륭합니다.
- Air Sharing 이라는 이름이 의미하듯, 무선랜을 통해서 iPod 을 네트웍 폴더로 인식시켜 자유롭게 파일복사를 할수 있게 해줍니다.
- WebDAV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 WinXP/Vista/Mac/Linux 모든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 다음과 같이 다양한 파일포맷을 지원합니다. (Air Sharing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 iWork (Pages, Numbers, and Keynote), full resolution if saved with preview
- Microsoft Office (Word, Excel, and PowerPoint), with limited support for XML formats
- Web Archive (web-page downloads packaged by Safari)
- Web page
- HTML
- RTF (Rich Text Format)
- RTFD (TextEdit documents with embedded images)
- Plain text (many different file extensions), with Unicode support
- Source code (C/C++, Objective C/C++, C#, Java, Javascript, XML, shell scripts, Perl, Ruby, Python, and more), with color-coded formatting
- Movie (standard iPhone formats: H.264, MPEG-4, 3GPP, etc.)
- Audio (standard iPhone formats: MP3 VBR, AAC, Audible, Apple Lossless, AIFF, WAV, CAF, etc.)
- Image (standard iPhone formats: GIF, PNG, JPG, TIFF, etc.)
Air Sharing 설정방법
내 네트워크 환경 -> 네트워크 환경 추가 를 누른후 위의 주소를 적으면 됩니다.
Vista 에서는 컴퓨터 에서 마우스 오른쪽버튼 눌러서 -> 네트워크 위치 추가 를 하면 위의 XP와 똑같은 창이 뜨므로 이렇게 추가하거나, 더 간단하게 아래처럼 그냥 Vista 탐색기의 툴바에서 네트워크 드라이브 연결로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XP 와 Vista 에서 동시에 붙여봐도 XP가 훨씬 더 빠르더군요 ㅡ.ㅡ;
중요! XP 사용자는 꼭 WebDAV 패치를 해줘야만 합니다. Air Sharing 도움말에도 나와있는데, XP 사용자분들은 http://support.microsoft.com/kb/907306 에서 다운받아 패치해주세요.
이렇게 네트웍 폴더로 연결하면면 아래와 같이 탐색기에서 iPod 내부의 폴더가 보입니다. 여기다 그냥 폴더를 만들어주면 바로 옆과 같이 아이팟 내부에서도 볼수 있게 됩니다. 위에 Apple iPod 카메라 아이콘은 은 2.0용 펌웨어에 추가된 파일캡쳐 이미지를 불러오기 위한 카메라 인터페이스 입니다. 아마 iPhone 에선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도 같이 보여지겠군요.
자 이제 관련 여행정보를 찾아서 iPod 에 넣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위에 보여드린것처럼 일정별 또는 지역별로 폴더를 나눠서 관련 자료를 모아서 넣어주면 더욱 찾기 쉽겠죠.
여행정보를 iPod 으로 복사하기.
아래 예제파일들은 제가 이번에 일본 여행하면서 찾은 자료 및 참고한 사이트들에서 캡쳐한것인데요. 이건 일본 여행 가실분들을 위해서 따로 정리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 여행정보와 각종 여행기는 MS-Word 로 편집해서 넣어주세요. 제가 파일을 직접 넣어본 결과 MS-Word 파일로 정리하여 넣어주는것이 속도도 빠르고 가장 보기가 좋았습니다. Safari 에서 웹페이지를 저장하는 Web Archive 형태도 가능은 하나 그러면 쓸모없는 정보가 많이 들어가게 되니까 아래처럼 중요 내용들만 MS-Word 로 복사해서 넣어주면 됩니다.
위의 가마쿠라 관련정보는 일본여행의 달인 – JTour.com에서, 장어덥밥집 소개글은 김중태님의 “도쿄 우에노공원의 장어덮밥 전문식당 ‘이즈에이 우메카와데이(伊豆榮梅川亭)’ “에서 캡쳐한 것입니다.
- PDF 로 된 정보들 : 여행책자, 각종 지도와 지하철 노선도
인터넷에 제공되는 자료중에 PDF 파일로 되어 출력해서 갈수있도록 하는 여행자료들이 꽤 있습니다. 자유여행의 날개 – 윙버스에서 제공하는 미니가이드나, 지하철 노선도 같은것들은 여행시에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
- 그외 정보들 : 쇼핑좋아하시는 분들은 뭐가 어디서 얼마였더라 하는 정보도 중요합니다. 내가 살때 이게 최저가인지 아닌지 의심해야 하거든요. 이런것들도 다 캡쳐해서 가면 좋습니다. 전 아이팟용 Dock 이 혹시 쌀까해서 인터넷 가격을 캡쳐해서 돌아다녔습니다.
여행가기 전에는 별 생각없이 그냥 넣어갔는데, 가서 사용해보니 정말 최고의 활용성을 보여줬습니다. 돌아다니면서 그 무거운 Lonely Planet 을 들고 다니거나, 여행책자 여러권을 들고 다니는 분들을 보니 확실히 편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Lonely Planet 같은 경우는 웹사이트에서 PDF 버전도 판매하고 있으니, 넣어서 봐도 좋을꺼 같네요. 다만 iPod Touch 성능상 크기가 큰 PDF 파일은 불러오거나 할때 무리가 있는데요. 이건 PDF Split and Merge 같은 툴을 이용해서 몇개의 파일로 잘라가면 좋을듯 합니다.
다음편인 “iPod Touch용 일본 여행정보 모음 – 무거운 책 없이 일본여행을 가봅시다!” 편을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