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의 애기가 어제 태어났습니다.
연애 7년 , 결혼 9년차의 늦깎이 엄마,아빠가 되었네요.
근데 9년이지 왠 16년? 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전 연애하던 시절부터 결혼하면 바로 애기가 생겨서 화목한 가정이 될꺼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결혼 후 몇년이 지나도 원하던 애기가 생기지 않더군요.
정말 고민 많이하고, 이리저리 물어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병원에서 아빠가 약간 비만이라고 합니다. 30kg 감량했습니다. 안되더군요.
약도 먹어보고, 알려진 모든 방법을 해봤는데도 안되더군요.
그러다 작년말.. 결혼 9년차의 저희에게 축복처럼 아기가 생겼습니다.
10달을 마음졸이며 기다린 끝에 3.76 kg 의 건강한 공주님이 어제 태어났네요.
30대후반에 늦깍이 엄마가 되서 더운 여름에 고생한 아내가 너무 사랑스럽고 또 미안합니다.
애기와 함께한 첫날 밤에 잠을 거의 못잤지만, 공주님이 가끔 지어주는 미소만 보면 온몸이 녹아내리는듯 하네요. 🙂
어제 트위터를 통해 출산소식을 알렸는데 너무 많은 축하메시지가 왔네요.
축하해주신 많은분들 너무 고맙습니다. 블로그에는 글쓸시간을 내지못해서 이제서야 글을 적네요.
짧은글로 축하해주시면 이 글과 트위터의 리플들을 고이 남겼다가 애기한테 주려고 합니다.
트위터에서 축하해 주신 모든 트윗들 545개 보기 [pdf]
이쁘고 건강하게 키우겠습니다.